어느 순간부터 '가성비'라는 말이 상품을 구매하는데 중요한 조건 중 하나로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. 가성비는 가격과 성능의 비로 가격이 낮으면 낮을수록 성능이 높으면 높을수록 가성비가 좋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. 오늘 소개해드릴 제품도 이런 가성비 측면에서 뛰어난 오버이어 이어폰입니다.
제조사는 ADVANCED SOUND이며, 2015년에 킥스타터로 시작해서 이어폰을 비롯한 헤드폰, DAC/앰프를 설계 및 제조를 하고 있는 미국에 위치한 회사입니다. 비교적 설립된지 얼마 안된 회사이지만, 단순한 이어폰을 만드는 것이 아닌 아티스트를 위한 다양한 음향 장비를 전문적으로 제조하여 이 회사의 제품들의 성능이 상당합니다. 이런 이유로 다른 제품들의 가격들이 높은 편으로 가성비를 논하기는 힘듭니다. 하지만 현재 하위 라인업의 제품들이 $20정도 가격으로 적은 부담으로 제품들을 구매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.
S2000은 가장 하위의 라인업으로 가격이 제일 저렴합니다.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$24.99에 팔고 있습니다.
1. 스펙
△ 제원표입니다.
저항이나 감도, 주파수 응답 범위 모두 일반적인 커널 이어폰의 값과 비슷합니다.
△ 주파수 응답 그래프입니다.
본 그래프는 공식 사이트에서 가져온 것으로 참고 정도로만 보도록 하자.
저음 부분이 높게 튜닝 되어 있으며 2k 부근에서 한번 피크를 찍은 뒤 고음으로 갈수록 떨어지는 그래프를 가지고 있습니다.
2. 제품 외관
△ S2000이 들어있는 상자와 COMPLY ISOLATION 폼팁입니다.
KITAS에서 구매하였으므로 상자 윗부분에 구입인증서가 붙어있습니다.
△ 뒤에는 위에서 봤던 제원표와 주파수 응답 그래프가 있습니다.
△ 겉에 있는 상자를 열면 종이 밑에 가려진 추가 구성품이 보입니다.
단가를 낮추기 위해 가격이 저렴한 플라스틱 포장을 하였습니다.
△ 구성품입니다.
S2000, 여분의 실리콘 이어팁, 파우치가 들어있습니다.
△ 파우치이며, 천 재질입니다.
앞면에는 회사 로고가 새겨져있습니다.
파우치 크기가 비교적 작았지만 이어폰이 들어가기에는 부족함이 없었습니다.
△ S2000의 헤드 부분입니다.
M 사이즈의 실리콘 이어팁이 미리 씌워져 있습니다.
이어폰을 꽂을 때 나는 소리를 방지하기 위해 덕트가 뚫려있습니다.
오버이어 형태로 착용감은 무난합니다.
△ 이어팁을 벗긴 모습이다.
망으로 구멍이 막혀있어 이물질의 침입으로부터 방지할 수 있습니다.
헤드 자체의 크기는 작아 불편함 없이 착용할 수 있습니다.
△ 오른쪽 헤드와 연결되어 있는 마이크와 버튼입니다.
버튼은 통화 받기, 음악 일시정지 및 재생 기능을 할 수 있습니다.
△ 오른쪽과 왼쪽의 줄을 하나로 연결해주는 커넥터입니다.
길이가 길어 단선을 방지하였습니다.
트위스트 케이블로 노이즈의 발생을 줄였습니다.
△ 금도금 되어 있는 3.5mm 단자입니다.
마이크와 버튼이 달려 있어 단자에 4개의 극이 있습니다.
△ 같이 동봉되어 있던 실리콘 이어팁입니다.
이미 꽂혀 있던 M 크기의 이어팁을 제외하고 총 3쌍의 이어팁이 있습니다.
S, L, XL 사이즈의 이어팁이 있어 원하는 크기를 선택하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.
3. 음질
저음
저음 부분이 비교적 강조되어있어 베이스가 살아있습니다.
중음
중음 부분은 전체적으로 부드럽게 튜닝 되어 있습니다.
고음
3k 부분과 5k 부분이 강조되어 있어 치찰음이 조금은 강하게 들릴 수 있고, 저가 이어폰이 그렇듯이 고음으로 갈수록 표현력이 낮아집니다.
3. 총평
착용감은 위에서 언급했지만 헤드의 크기가 작은 편이라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. 하지만 저렴한 이어폰이다 보니 이어가드가 별도로 존재하지는 않고 케이블 속에 철심을 집어넣어 고정시켜 놓았습니다. 이 부분에서 귓바퀴와 완벽하게 접촉하지 않아 불편함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.
필자는 음향기기 쪽에 전문가나 아니면 사람들이 흔히 말하는 '황금귀'도 아니지만 또 그렇다고 '막귀'는 아니라 기존에 가지고 있던 Hi-res 이어폰과 비교는 할 수는 있었습니다. 처음 이 이어폰을 들었을 때 느낀 것은 저음이 강하다는 것이었습니다. 베이스의 울림까지 느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. 이는 주파수 응답 그래프에서도 나타났듯이 저음이 강조되어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. 하지만 저음만 좋았을 뿐 고음에서는 소리가 뭉게지는 느낌을 들었습니다.
장점
- 저렴한 가격으로 오버이어 이어폰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.
- 저음이 강조되어 있어 저음을 즐겨 듣는 사람이라면 괜찮은 이어폰입니다.
단점
- 가격이 저렴하다보니 고가의 이어폰에서 느낄 수 있는 깨끗하고 선명한 고음보다는 전체적으로 부드러운 고음 밖에 들을 수는 없습니다.
- 호불호가 있을 수 있으나 필자는 폼팁을 선호하는 타입으로 폼팁의 부재가 아쉬웠습니다.
- 귀에 거는 부분이 철심으로 이루어져 있어 잘못 구부리면 불펀함을 유발합니다.
* 본 글은 해당 제품에 대한 어떠한 지원도 받지 않고 직접 구매하여 쓴 사용기로 필자의 주관으로만 작성하였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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